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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21

지구 끝의 온실

역사를 공부하면서 반복되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살아갈 지혜를 구하는 것이라 배웠다.

SF 소설을 읽으면 미래를 상상하며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다짐하게 된다.
나는 역사보다는 소설이 와닿는다.

퍼져나가는 식물이 나는 좀 무서웠지만 존재를 끊임없이 확인시켜 줌으로, 살아있음을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세계가 있었다. 그런 것이라면 동물이 아닌 식물이어서 다행이기도 했다.
나오미와 아마라 중 누가 언니이고 동생인지 자꾸 헤갈리는 바람에 멈칫 거렸는데, 이야기 진행에 전혀 상관없던 일. 가끔 이렇게 이상한데 걸려서 미로 속에서 책을 읽는다.

학생 때 싱가포르와 조호바루로 아웃리치를 다녀온 적이 있다. 바다가 멀지 않고, 습기를 잔뜩 머금은 공기에, 처음보는 나무가 널렸던 곳.
낯선 장소가 아니었다, 지구 끝의 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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