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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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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대화법 어느날 어느 저녁 아이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이 상했다. 꾹 참았다가 늦은밤 침대에 누울 시간이 되어서야 눈물이 터진 날이 있었는데, 그 날이 새고 낮에 온 그이의 문자. 인터넷 서점 장바구니에 책을 담아두었는데 몇 권 골라서 같이(?) 읽자고. 그 중 한 권이다. 훗. 정답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그리로 가는 내가 모르는 길을 배우는 심정으로 주문. 그런데, 음..... 나는 이미 잘하고 있는데?! 큭. 독후 분위기가 자존감 상승으로 귀결되고 있다. 눈에 쏙 들어오는 관계의 5단계는 (모든) 관계를 심플하게 바라보게 해주었고, 아들의 연애에 대한 가이드는 명심하기로 했다. 존중파티는 여전히 잘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여러번 반복해 들어서인지 지난번 보다는 익숙하게 느껴지고. 아이를 보며 ‘어느새 이..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 ​ 손경이 선생님의 강의는 편안한 전달력 덕분에 귀에 쏙쏙 들어오는데, 책도 그렇다 (비밀보장에 잠깐 나오셨는데, 라디오로도 그렇고 ^^). 책을 읽는 동안, 바로 앞에서 강의를 듣는 기분이 들 정도 였어. 심지어 집중하면 반나절만에 읽음. ^^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남자의 몸에 대해 전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남자의 몸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았음도 깨달았다. 배웠고, 계속 배워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부모로서 내가 내 아이의 가장 믿을만한 대화처가 되고, 우리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시작되려면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대단한 노력. 그 노력이 대단한 이유는 나를 먼저 깨워야 하기 때문. 내가 배우고, 부끄러움과 민망함, 어색함 마저 먼저 깨야 한다. 배운 것을 머리로 마음으로 이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