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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16-2020

내 문장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





두 권의 저자.
그 두 권은 나에겐 글쓰기 교과서이다.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어준다.
골라서 남겨두거나, 반만 보여주거나 하지 않는다.
잘 따라오고 있는지 한 번씩 돌아보며 독자들을 챙기는 기분마저 드는 지도서.

다시 읽고 써야 하는데... 한참 떨어져버린 내게 다시 건너갈 수 있는 단단한 징검다리가 된 책.

짧은 글을 쓰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그만큼 보이는 게 많아졌다는 뜻이니까.
반갑게 느끼고, 알맞게 써야지.


_____



P33 좋은 문장은 오해의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좋고 나쁨을 헷갈리게 하지 않아요. 도로에 놓인 표지파너럼 정확히 한 방향만을 가리키고 있지요. 이 말은 올바른 문장을 만들고 싶다면 오해의 여지를 하나하나 차단하면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P68 분명한 의도를 가질 것.
이런 것이 몇 번 반복되면 이해 여부를 넘어 관계나 믿음에도 균열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내가 의도한 것과 네가 추측한 것이 완전히 같지는 않을 테니까요. 문가를 쓰고 싶다면 무엇을 쓸지, 어떤 측면을 이야기할지, 또 어느 정도로 설명할지를 본인이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P98 쓰는 건 내 마음대로여도 결국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작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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