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이야기/2024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마음 속에 넘쳐나는 말들이 혼자 되내이고도 남아돌아, 생각의 속도 말의 속도 글의 속도가 뒤엉킬  때, 아무런 상관않고 편지할 이가 있다면.

생의 축복이다.  

__

사랑을 사랑답게 하는 건
기울어진 마음의 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어느쪽이 얼만큼 더 기울었는지는
사랑하는 사이조차 알 수 없는 일이다.

어떤 사랑은 과장되고 격앙되며 희생이 강요되니 극적이다.
다른 사랑은 가만하고 긴밀하며 정성이 필요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어떤 사랑은 밑 빠진 독에 붓는 물이고
다른 사랑은 새어나간 물이 살살 내어둔 물길이다.

특별한 사랑이고
보통의 사랑이다.

사랑은 평생의 화두.
문득, 언제나
사랑에 대한 생각들을 하게 된다.






'책이야기 > 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라진 것들  (0) 2024.03.30
리추얼  (0) 2024.03.30
각각의 계절  (0) 2024.02.27
이처럼 사소한 것들  (0) 2024.02.07
트립풀 런던  (0) 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