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알게 된 두꺼운 잡지를 잠깐씩 읽으며 가벼운 쉼을 얻는다.
잠깐씩인데도 마음을 흔드는 문장들이 있고
난생 처음 듣는 낯선 곳에 대한 묘사를 손끝으로 따라가며 읽기도 했다.
광고가 아닌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진들도 참 좋고.
정말 추운 것 같이 보인다는 남극의 사진은 아이의 눈길마저 끌었다.
출판에 대해 모르지만
여튼 내게 맞춤인 만듦새였다.
핫한 정보가 담긴 여행이야기가 아닌, 잠시 떠난 것 같은 여행이었다. 그 유명한 책의 '간접경험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를 이끄는' 기능을 충실해 해 낸 아름다운 책이다.
필자가 저마다 다르지만, 하나의 분위기가 있다.
유능한 편집의 역할이겠지.
며칠 마음이 불편했는데
위로가,
바람이 되었다.
뭔가를 쓰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시인이고 싶었다.
적어도. 오늘. 나에게.
훗.
마음에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