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기 황정은 작가의 에세이 . 너무 좋은 책이다. 일기를 쓰는 사람은 꾸준히 기록하는 사람이고 꾸준히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 이들의 기록을 잠깐씩 들여다보는 것으로 조금이라도 새로운 세계를 우연인 듯 만나게 되고, 그래서 어제와 다른 나의 일기를 쓰게 되는 것이 독서의 기쁨일 것이다. 작약의 향기를 맡으며 써내려간 문장을 자신만 알아볼 수 있다던 이야기는 너무나 그림같았다. 작가이기에 향기를 문장에 저장해둘 수 있구나. 마음에 들었어. 담담하게 일상을 살아가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용감한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졌어. 소리내어 말해야 든든하다던 근육들이 오래오래 버텨주길 바란다. 책장에 모셔둔 작가의 소설을 드디어 읽게 될 것 같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