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천 개의 파랑 행복은 떨림, 가까이 손을 대 보면 알 수 있다. — 콜리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 같다. 나는. 상대의 미세한 변화를 알아채지만, 알아챈 것을 내 안에만 저장하고, 두고두고 생각하지만, 원하든 그러지 않든 가까이 가지 않도록 정해진 존재. 사람을 볼 때 내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콜리가 혼자 보내는 시간과 닮아있었다. 보경과 나눈 대화를 읽을 때면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그리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현재에 행복해지는 것이라는 말이, 순수한 고집을 가진 이들에 의해 실제로 보여지고, 그 과정은 너무나 근사하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처럼. 연재라는 이름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다음 글의 주인공에게 그 이름을 줄 생각이다. 민주와 복희, 편의점 사장처럼 내민 손을 잡아주는 어른이 되야지. 머뭇거리지 않는 순간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