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즈사강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의 심연 얼마전부터 참고하는 루트에 자주 등장한 책이었는데, 마침 도서관 신간에 들어와 반갑게 시작했다가 당황. 사랑과 열정이 단순한 감정은 아니나, 그렇다고 해도 인물의 관계 설정이 내게는 너무 파격적이라 그들의 감정에 몰입하지 못했다. 어찌 되는지는 알아야겠기에 먼발치서따라갔는데, 미완성작이야. 괴로움. 프랑수와즈 사강의 다른 작품을 더 찾아볼 이유만 남았다. 이렇게 시작하나요, 우리? 실은 연애 소설인지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실로 오랜만의 연애 소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애도를 그린 문장들. p.142 애도에는 여러 단계가 있다. 먼저 그 가혹삼, 일상적인 진부함이 있다. 그로 인해 다인은 처음에는 얼떨떨했다가 이윽고 정신을 차리지만 주변에 완전히 무심해진다. 가까운 이들에게든 먼 이들에게든 ‘근신’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