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트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 하지 못한 말 당신이 말해주지 않는다면 내가 임의로 빈칸을 채워 넣어야겠다 싶었어 ___ 사랑은 공평하지 않아 사람은 변덕스러우니까. 그럼에도 변함없다. 지는 편 힘겨운 쪽 그 자리가 차라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은. 오랜만에 이별을 앓는 소설을 읽었다 짧고 강렬한 사랑의 반사. ___ 소설은 진해지고 작가님은 순해지는 것 같다. 여전한 응원과 사랑을 보냅니다. 평범한 결혼 생활 평범하잖아… 라는 말로 나의 삶을 설명하기도 한다. 자랑삼아 떠들 별 일이 없기도, 가끔 스스로가 무료해 심심하고 따분하기도, 큰 굴곡이 없는 일상이 그저 반복되고 있음을 떠올리고는 그런다. 좀 밋밋하기도, 멋짐이 쏙 빠진 듯도 할 때 하는 말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자랑 끝에 걸린 공허함을 눈치채거나, 몸이 부서지도록 고생하지 않고 밤을 맞거나, 잠자리가 병원이 아닐 때면 그 말은 손에 담기도 조심스럽다. 감사하기만 한 나의 일상들. 평범이 평온의 가까운 말이기를 바란다. 헤쳐갈 길이 평탄하기를 바랄 수 없으니, 함께 겪으며 서로에게 위로를 구하고 기댈 자리를 내어주며 그 덕에 잠시라도 평안할 수 있기를. 그이와 나는 우리가 함께 살아온 삶을 평범했지, 하는데 둘이 소리내어 그 말을 할 때는, 그래서 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