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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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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 어려운데다 살아 있는 동안 볼 수나 있을까 싶은 세상 속으로 점점 더 빠져들고 만다. 테드창의 강렬한 작품들. 그의 두 번째 소설집을 읽으면서, 새삼 내가 소설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그저 소설을 좋아한다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은, 글예술 그 중의 문학 그 중의 소설에 대한 나의 애정은 어쩌다 이렇게 (실제로 얼마나?) 단단해진 걸까. 기운이 빠졌을 때 재미있는 소설을 찾아내 읽고 나를 소생시킨 적이 있다. 왜인지 모를 불안으로 심장이 마구 뛸 때면 따로 모아둔 연애 소설 중 한 권을 아무데나 펼쳐 읽으며 숨을 고르곤. 믿고 보는 작가의 작품 중 여러 인물이 나오는 이야기를 꺼내 그들의 소란함 사이에 분주한 나의 속마음을 흘려놓고 나오기도. 시선이 명징한 소설을 읽으면 세상 일에..
당신 인생의 이야기 무언가를 읽는 동안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욕구가 채워진 작품이다. 지금은 ‘위대하다’는 표현 밖에… 책 전체가 밑줄이고, 책 전체가 구성을 공부하는 참고가 된다. 인덱스가 붙은 부분을 다시 보니, 이유가 모두 다르다. 그리고 그 순간의 이유들이 모두 기억난다. . ‘언어’에 초점을 맞추고 그 부분들만 모아 다시 읽기 . 바빌론의 탑- 신화와 성경 탐구 / 높은 곳을 파 들어가는 아이러니한 설정 .이해- 눈에 보이는 모든것의 질서 보인다면?/ 결국 언어의 최고 효용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 자기 자신을 표혈할 수 있음에 있다 .영으로나누면- 논리가 시작인 수학에 대한 환상 .네 인생의 이야기- 언어/ 새로운 언어를 가르치는 일,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일 아이의 부모가 되어 아이의 세계를 지켜보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