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라인냅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명랑한 은둔자 책 제목을 보고 아이가 말했다 어디 숨어 있는게 즐거운 사람인가봐요. 아이의 말이 여러번 떠올랐다. 그 말보다 멋진 한줄평이 떠오르지 않네. 여러모로 마음에 쏙 드는 책인데, 사랑스러운 표지는 보고 또 보아도 최고시다! 그림, 제목과 작가 번역가의 이름이 적인 모양새까지 내 눈엔 한 편의 작품. 물론 글도 그렇다. 아름다운 글은 필자의 솔직함에서 시작된다. 선을 넘나드는 유머와 잘 쓰는 기술을 통과해 단단한 구조로 믿음을 주고, 특유의 통찰을 가감없이 보여 결국 독자-나- 자신이 스스로의 세계를 반대로 비추게 만든다. 전체를 하나로 모으고 잘 어울리게 다듬어내는 타고난 감각은 필자가 자기글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구나 느껴질 때 완전을 향하는 듯하다. 아름다운 글의 여정. 한 편 한 편, 긴 호흡으로 몰입..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