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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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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추얼 7. 재미있어야 내 인생이고, 의미있어야 지속가능하다. ___ 작은 일의 반복이 일상에 의미를 더한다면 그리고 그 의미가 나에게 ‘의미’있다면 누가 뭐래도 리추얼이다. 작은 일을 기다리고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은 반복적으로 행복할 수 있다. 나는 소소한 행복 추구위원회의 멤버로서 책의 유명세를 빌어 우리 위원회의 회원이 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중이다.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유명인들, 그들 사이에 있으니 몰라도 알 것 같은 이들의 긴 시간을 채운 리추얼들은 결국 한 사람을 살게한 반복된 일상이다. 행복까지는 각자의 몫이나, 그들 역시 마지막엔 자신의 의미 있는 일상에 ‘감사’하지 않았을까. 재미있는 인생을 선택하고 의미있는 삶이 되도록 성실을 다하면 무지 멋있는 사람이 되고마는 것이다. ___ 어느 때는 ..
다만 빛과 그림자가 그곳에 있었고 작가의 작품에는 가까이 보아 예쁜 걸 알게되거나 멀리 두어 품게 되는 장면들이 들었다. 어떤 작품들은 그 자체를 누리는 것으로 충분해, 창작자 개인에 대해 알기를 애써 피한다. 내가 접하는 건 한 인간이 가진 일면임에도 열렬히 감탄하거나 결국엔 실망하게 될까봐. 금사빠 독자의 자기 보호다. 오랜 시간 응원한 작가님이었지만 이제야 그의 글을 읽게 된 이유이고. 이름마저 특별한 정멜멜 작가의 사진을 보면, 나만의 고유한 느낌을 유지하고 프레임 속 나름의 엄격한 질서도 즐기고 싶다 생각한다. 자꾸 사진을 찍게 돼. 작가의 글은 쓰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한다. 나에게도 분명히 있는 실패와 감추고 싶은 경험을 담담하게 기록하며 굳이 의미를 찾아 부여하지 않아도 단단한 의미로 남을 시간을 되찾을 수 있게 말이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