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소하고 밀밀하게 경주는 섬세하게 정성껏 돌보는 느낌이 드는 여행지다. 겨울이 깊던 첫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며 다른 계절에 또, 꼭, 오자 마음 먹고 다시 찾은 3월의 끝. 기대하지 않았던 벚꽃까지 흐드러지게 꽃을 피워 줄을 서 찻길에 머물렀던 시간마저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여행지에서 우리가 꼭 방문하는 동네서점. 이번엔 소소밀밀, 그림책 서점을 찾았다. 작은 공간은 고르고 고른 책들로 채워져 있었고, 무엇보다 주인장이 그려낸 그림들이 한 쪽을 가득 채운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서점의 주인 두 분이 쓰고 그려낸 경주 산책기이다. 그림은 포근하고 글은 편안하다. 책의 만듦새도 그 곳과 닮아있다. 맛집은 검색으로, 역사 정보는 불붙은 아이의 설명과 해당 장소의 소책자로, 운좋게 이런 책을 만나면 그 장소에 대한 몽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