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영어사전의시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잃어버린 단어들의 사전 한 사람의 삶이 그대로 역사가 된다. 꾸며낸 이야기는 실재한 시대에 올라타 강렬한 기억을 새긴다 셀 수 없이 많은 (심지어 크기가 같은) 쪽지가 모여들어 사전이 되어간다니, 낭만적이야. 메일이나 메시지로는 그릴 수 없는, 편리해서 떠날 수 없는 시대가 오고 그 안에 파묻힌다해도, 내내 그리워할 장면들이다. 엄청난 자료를 모으겠거니 짐작했지만, 사전을 만드는 과정은 그야말로 세대를 거치고 시대를 지난다. 지켜볼 수 있어 영광이구나, 이런 소설의 기능에 고마운 마음에 들었다. 고심하여 선별한 단어의 의미와 문장들을 잘 정리하고 제본된 책으로 받아드는 순간 차오르는 벅찬 심경의 뒤에는 이 단어는, 결국 달라지겠구나 하는 깨달음이 따른다. 아이러니, 이 또한 낭만적인 걸. 누군가의 기록은 바라보는 시선과 기준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