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와이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철학에 관한 많은 책을 시도했으나 이 책만큼 같은 속도로 끝까지 읽어낸 적은 거의 없었다. 소피의 세계 다음으로 이 기차를 타시라. 탐나던 굿즈를 손에 쥐고, 결국은 기차에 올라 창 밖의 풍경이 열 네번이나 달라지는데 나는 매번 진지해져만 갔다. 마지막 장에선 부모님과 통화한 직후에 읽고선 더욱. 전반적으로 즐거웠다. 에피쿠로스가 정말 내 스타일이라면서 무릎을 쳤다고 생각했는데, 책장을 처음부터 넘기며 밑줄친 부분을 다시 읽어보니 마음에 들던 구석이 다들 하나는 넘고도 남는다. 구성과 이해를 돕는 설명, 전달이 그렇게 되었다는 걸 증명하는 번역 모두 좋았가. 2주동안 집중하고 (관심을 두고) 꼬박 꼬박 읽었는데, 김영하 북클럽에 참여하고 싶기도 좀 더 느리게 볼까 싶기도 했다. 철학은 어려운 존재인데,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