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태도의 말들 구독하는 서점들의 sns에서 추천하는 글이 자주 올라왔다. 우리가 사랑하는 속초로의 여행. 이번엔 문우당 서림에 들렀고 아껴둔 이 책을 샀다. 6월 이후 책을 읽을 수 없었는데, 낭만의 여행지에서 만난 책은 다행히도 한 장씩 내게로 넘어왔다. 다행. 그들의 추천은 과하지 않았고, 목소리로만 듣던 프랑스와 엄님의 글은 참 좋았다. 책을 다시 읽을 수 있겠구나, 멈추었던 시간이 다시 흐를 것 같다. 여백 마다 그 글을 지나며 떠오르는 나의 마음을 적어두었다. 살아오며 내가 믿었던 것들과 포개지는 문장들에 위로 받고, 나 자신만 괴로운 상황을 떨치기 위해 선을 긋는 단호함을 배운다. 무겁지 않은 작은 책이지만 두 손에 꼭 쥐고 싶은 글과 말들은 단단한 힘이 있다. 당분간 가까이 두고 자주 들쳐봐야지. 다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