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숨 낯설고 어려운데다 살아 있는 동안 볼 수나 있을까 싶은 세상 속으로 점점 더 빠져들고 만다. 테드창의 강렬한 작품들. 그의 두 번째 소설집을 읽으면서, 새삼 내가 소설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그저 소설을 좋아한다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은, 글예술 그 중의 문학 그 중의 소설에 대한 나의 애정은 어쩌다 이렇게 (실제로 얼마나?) 단단해진 걸까. 기운이 빠졌을 때 재미있는 소설을 찾아내 읽고 나를 소생시킨 적이 있다. 왜인지 모를 불안으로 심장이 마구 뛸 때면 따로 모아둔 연애 소설 중 한 권을 아무데나 펼쳐 읽으며 숨을 고르곤. 믿고 보는 작가의 작품 중 여러 인물이 나오는 이야기를 꺼내 그들의 소란함 사이에 분주한 나의 속마음을 흘려놓고 나오기도. 시선이 명징한 소설을 읽으면 세상 일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