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애슐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섬의 애슐리 신혼 여행지였던 롬복은 아름다운 곳이었다. 꿀맛 달나라, 허니문의 장소였으니까. 귀하디 귀한 대접을 받으며 몇가지 낯선 경험을 했는데, 둘째날인가에는 작은 배를 타고 나가 바닷속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작은 배를 나와 그이, 안내를 맡은 현지인 딱 셋이서 타고 조금 떨어진 바다로 나갔다. 인어공주의 바닷속을 상상하고 나섰지만, 막상 바다 한 가운데 가서보니 나는 여전히 물이 두려운 사람이었기에, 물 속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 상황이 말도 안되지만, 그냥 돌아가는 건 더 말도 안되기 때문에 그이와 현지인은 바닷 속으로 들어가고 나는 그 바다 위에 떠있는 배에 남았다. 하늘 구름 바다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떠있는 작은 배 위에 반쯤 기대 누웠는데, 괜찮겠냐며 백 번을 묻던 그이의 걱정과 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