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질수있는생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만질 수 있는 생각 118. 단풍 물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나 있고,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모두 가 볼 수는 없다. __ 갈래길이 펼쳐지는 장면은 흐린 날, 차가운 아스팔트 혹은 짙은 비포장 흙바닥의 황량한 이미지였다. 어느쪽을 선택해도 편하지 않을 것 같으며 두려운. 갈래길의 가운데 서서 몸을 돌려 세우는 일을 미루느라 그 황량한 장면이 더 길게 남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숲 속의 갈래길도 겁나는 구석이 없지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나무가 있고. 그 나무 중에는 고대어를 하는 뿌리 깊은 이도 있을 것이므로, 이제 나의 갈래길은 숲 속으로 내어야겠다. 숲 속에는 두 갈래 길이 있고 몸은 하나이지만 가지 못한 길은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즐겁게. __ 아름다운 작품의 탄생기를 듣는 일은 언제나 즐겁지! 아이들을 위하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