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목소리를 드릴게요 과제와 토론을 끝내고 가장 먼저 아껴두었던 정세랑 작가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한 번에 휘릭 읽어낼 줄 알았지만 아쉬운 마음이 들어 아껴가며 읽고 그렇게 5월의 마지막 날을 맞는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평소에 잘 꾸지 않던 꿈을 두 가지나 꾸었다. 책의 내용이 꿈에 나오거나 하는 식이 아니라, 평소에 내가 생각않고 살던 일이 꿈에서 일어났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미치는 영향은 수용자 맞춤식인 걸까? 근사한 방법이었어. 이 책도 그렇지만, 책을 읽던 시간들의 공기가 오래 기억될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작가는 사람과 사람사이, 사람과 세상사이에 관심이 많은 사람같다. 호기심보다 애정이 큰 게 느껴지고. 나는 지금껏 나 자신을 들여다보기도 벅찼고, 그게 해결되어야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거라 믿고 살아왔는데. 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