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시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 글자 사전 꽃은 언제나 위로가 된다. 한 번 더 들여다 봐도 좋지 싶은 고요한 마음을 매 번 채워준다. 거실의 꽃이 그렇다. 오늘의 다행이다. 이 책이 그런 꽃같다. 내 주변의 작은 물건들을 한 번 더 만지작 거리게 되고 지난 일들을 다시금 떠올리느라 잠깐씩 멈추게 된다. 마다하고 싶은 일들에 나만의 의미를 달아 한 장 한 장 채우고 싶어진다. 이 그랬듯이 이 책 역시 쓰는 사람의 삶을 바라게 만든다. 김소연 시인 팬심 담아 꼭 한 번 만나고 싶으면서도 내 마음대로 그 만남 아주아주 나중까지 아껴두는 게 맞지 그런다. 겁. 결. 곁. 늘. 달. 링. 벗. 벼. 셋. 쉬. 야. 춤. 페이지에 연필 동그라미 그려두었다. 그리고 밑줄. __ 그래서 음악을 듣는 일은 다른 숨을 쉬게 되는 경험이 아닐까. 근거의 불충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