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1 (1) 썸네일형 리스트형 CEREAL 12 우연히 알게 된 두꺼운 잡지를 잠깐씩 읽으며 가벼운 쉼을 얻는다. 잠깐씩인데도 마음을 흔드는 문장들이 있고 난생 처음 듣는 낯선 곳에 대한 묘사를 손끝으로 따라가며 읽기도 했다. 광고가 아닌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진들도 참 좋고. 정말 추운 것 같이 보인다는 남극의 사진은 아이의 눈길마저 끌었다. 출판에 대해 모르지만 여튼 내게 맞춤인 만듦새였다. 핫한 정보가 담긴 여행이야기가 아닌, 잠시 떠난 것 같은 여행이었다. 그 유명한 책의 '간접경험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를 이끄는' 기능을 충실해 해 낸 아름다운 책이다. 필자가 저마다 다르지만, 하나의 분위기가 있다. 유능한 편집의 역할이겠지. 며칠 마음이 불편했는데 위로가, 바람이 되었다. 뭔가를 쓰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