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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21

긴호흡

지금,
나의 세계를 떠도는 생각들이 그렇고 그런 지금 이 책을 읽게 된 건 우연일까.

필요한 태도,
듣고 싶은 한 마디,
내내 하던 생각을 깨는 표현,
뉘우침과 깨달음,
뻔한 질문과 막연한 답이 사실은 내가 들어야할 단순한 진실.

시인의 산문을 사랑하기에
특별한 시선을 통한 아름다울 수 밖에 없는 세상을 보고자 이 책을 들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을 덮으려니 펼칠 때와 너무나 다르다.
다른 내가 앉아있는 듯하다.


모든 문장들이
내게 초대장이었다.

나는 선생님을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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