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andtell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너를 사랑한다는 건(Kiss and Tell) 너를사랑한다는건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알랭 드 보통 (은행나무, 2011년) 상세보기 다른 사람을 알아가기 위해, 그보다 자기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 '나'는 새로 만나는 여자의 전기를 쓰고자 한다. 전기라는 책들이 그렇듯. 그 형식을 빌린 듯(빌리지 않은) 이 책도 역시 지루함이 있다. 다른이의 삶에 우리는 그리 긴 시간 흥미를 갖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지루함의 꼬리 끝엔 다음장으로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연결 고리들이 있다. 나의 영역으로 들어온 사람의 이야기를 외면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알아가는 것은 머리로 하지만 사랑한다는 건 머리로 하지 못하는 일들까지 같이 데려가야 하는 일이다. 감정적 수고는 힘겹다. 하지만 우리의 머리는 또 얼마나 많은 한계를 갖는 가. 낯선이의 단편적 행..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