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클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벼랑위의 집 걱정이란 두려움과 혐오를 숨기는 얄팍한 수단에 불과하고 혐오는 진짜 두려움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할 때 생겨나고 두려움은 걱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상태를 드러낸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세 단어가 돌고 도는 이야기였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 일. 그 대상이 아이들이라면 더욱 노력해야한다는 사실에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쉽지 않은 일이니. 거기까지. 모든 소설이 다 재미있는 건 아니다. 물론 재미라는 것이 웃고 울고 흥미 진진함만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이 소설이 그랬다. 나 판타지 홀릭인데 말이지. 하지만 이야기에는 나를 기다리는 부분이, 지점이 반드시 있다. 대단한 몰입이나 뛰어난 분석을 하지 않아도 그저 읽는 중에 소설 속 어느 순간과 내가 한 번은 꼭 맞닿는다. 무겁지 않다 느끼면서도 좀처럼 속..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