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그레벤니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쟁일기 주일이면 교회 앞에 모인 반전 시위대를 본다. 그들은 러시아 대사관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연설하고 연주하고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전쟁을 멈추라고 말한다. 러시아 대사관 주변엔 경찰이 많다. 아이는 왜 경찰이 러시아 대사관을 지키는지를 묻는다. 전쟁은 다른 나라에서 벌어졌지만, 더이상 남 일이 아니다. 그 누구도 전쟁이 나의 일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떨지 않아야 한다. 이 책을 낸 이야기장수의 이연실 편집자는 오랜 시간 응원한 편집자이다. 편집자를 잘 알 일은 없지만, 그녀의 선택과 열정을 접하며 응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 이야기장수가 된 그녀는 아마도 앞으로 멋지고 훌륭한 에세이들을 만들어낼 것이 분명하다. 다만 그 시작이 전쟁일기라는 사실은 얼마나 큰 의미인가. 우리는 삶을 살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