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은사라지지말아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과거와 현재를 나눠가진 여자와 남자, 남자와 여자의 두 사람만이 (두 사람이니까) 알 수 있는 필연적인 사정을 보는 것이 좋았다. 거의 예상대로 살아지고, 어제와 다를 바 없는 날이 더 많지만 침대로 들어갔을 때 막상 그 날이 밤을 따라 흩어진다 생각이 들면 아까운 마음에 감사노트에 적을 문장을 부랴부랴 늘이고만다. 그런 마음을 모아 놓은 소설이 아닌가. 작가들은 사람들의 감정 위를 살얼음처럼 살피며 걷는 가보다. 물론 조심스럽게, 하지만 발을 디딜 수 있을만한 꼭 필요한 자리를 놓치는 법이 없다. 아는 척을 해도 좋을, 아니 꼭 기억해두어야 할 자리를 놓치는 법이 없다. 근사한 사람들이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