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시리즈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무튼, 문구 나의 어느 시절에 나도 그랬는데... 하면서 읽게 되는 문장들. 과거의 나는 그즈음 어딘가에서 멈추었고 김규림 작가는 큰소리로 웃으며 헤치고 나아갔다. 더 나아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법의 문장들이 현실로 등장한 책이랄까. 대리만족이 엄청났으며, 언급된 문구의 상당수가 손 닿는 거리에 있어서 내심 뿌듯했고. 즐거웠다! 덕분에 이름을 몰라 헤매이던 바로 그, 비망노트를 70권 주문할 수 있었고, 누군가에게 새로운 선물도 하게되었다. 이번 주말엔 큰 상자에 담아두었던 지난 다이어리들을 꺼내 눈에 보이는 곳에 둘 예정이다. 내가 사랑하는 일, 내가 즐겁게 하는 일을 과거 어느 때의 흔적이 아니라 현재의 액션으로 가까이 두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어쨌든 문구를 찾아 헤매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에게 이거다 싶지 않.. 아무튼, 발레 어떤 사람이 무언가에 푸욱 빠져있는 걸 보는 게 좋더라. 나도 바로 설 수 있을까. 궁금하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