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혼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정소감 현실에서 웃음이 터져버렸다. 책을 읽으며 울기는 잘 해도 웃는 건 드문 일인데 큭. 그리곤 이내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그 단어’의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금방 떠올랐다. 반성도 하고, 다짐도 했다. 한 편의 글로도 충만하다. 산문을 쓰려면 자기를 얼마나 드러낼 것인지 아슬아슬한 밀당이 벌어지고 작가는 그 밀당에서 이기거나 져야한다고 생각했다. 어느 하나는 놓아야 한다고.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소감’ 중 하나를 말하자면. ‘한 편의 글’ 이라는 건널목을 무사히 지난 이야기에서 ‘자기’는 이제 자신만의 ‘자기’가 아니게 됨으로 조금은 홀가분하지 않을까 호기심이 일었달까. 진짜를 담은 작가의 ‘자기 이야기’는 나를 비롯한 수 많은 독자에게 날아가 사뿐 내려 앉겠지. 글의 힘에 대해서 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