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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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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초등 부모를 위하여 ​​ 아이의 입학을 앞두고 적절한 시기에 읽게되어 다행이다 싶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떨리고. 아직 가지 않은 그 길이 겁나기도 한다. 영어교육에 관해서는 나의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의 교육도 그렇지만 나의 길도 달라지겠지. 잘 모르는 수학교육, 짝사랑 독서교육, 게임 스마트폰 사용 등에 관해서 방향을 잡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불편한 이야기도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고나니 힘을 붙는 것 같고. 그이도 읽고나면 우리 이야기 많이 나누어야지. ​
수요일에 온 책 ​ 궁금했던 동네서점 “여행책방 사이에” 거기서 데려온 여행책. 나를 거기로 데려다 줘.
주중에 그이가 데려온 책 ​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그 책은 우리 장바구니에 있었던가. 오랜만에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이네. have a good time.!
1월에 온 책 ​ 알라딘의 예쁜 밀크컵과 함께 온 1월의 책. 멋진표지의 기대 뿜뿜 / 랩걸. 사고나니 깊은 공부후에야 읽힐 것이라는 리뷰가 여기저기 나타나는 / 에로스를 찾아서. 너무 좋았던 영화 속 주인공을 깊게 만나고 싶어 / 몬스터콜스. 다들 준비가 필요하다고 하니 어디 한 번 준비해보자 싶어 / 잠 못 드는 초등 부모를 위하여 새롭거나 깊거나. 나의 세계를 위해. 책등의 제목이 모두 가로쓰기네. ㅎ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 새롭거나 깊거나. 이 두가지를 만족시키는 책이다. 지금까지 읽었던 소설들과는 결이,차원이 다르다. 작가의 이력이 다른 방식, 다른 출발을 만들었겠지. 동물대백과 한 켠에 있겠거니 했던 생명체들이 익숙하지만 낯선 모습으로 등장한다. 비스코비츠는 그리고 리우바는 매번 다른 종이지만 늘 직전에 읽은 이야기의 그 주인공같기도 하다. 살아있는 그들이고, 그 생기에 소름이 끼친다. 소설인지 과학서인지. 어느 문장은 나를, 아님 내가 아는 그 사람을 설명하는 것 같기도. 새로운 경험이다. 가볍게 보자면 재미있고.
2일에 온 책 알라딘 중고서점. 우리 둘 다 이곳이 제법 익숙하다. 보물 찾기 세 권 하고 다른 책도 좀 꺼내 읽다 왔다. ​ 규모가 작은 서점 안의 오픈 카페. 중고서점의 매력은 서가를 걷다가 지나간 시간 속에 놓친 책들을 발견하는 데 있다. 원하는 책은 오히려 구하기 어렵다. 그래서 서가를 걷는 동안, 책들의 제목을 읽을 시간과 그 제목으로 이야기를 떠올릴 잠깐이 필요한데. 물소리 그릇소리 때문에 너무 소란하다. 시끄럽다. 서점이라기 보다 그저 거래소 같은 분위기였다. 처음엔 안 그랬는데. 입구의 굿즈들도 정신없고.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