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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05-2010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개를데리고다니는부인
카테고리 소설 > 러시아소설
지은이 안똔 빠블로비치 체호프 (열린책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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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4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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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경쾌한 제목의 체호프 소설집이다.

그는 '체호프식' 단편 소설이라는 장르를 만들어낼 정도로 후대에 인정을 받았다.
죽고 산 많은 작가들은 자신에게 끼친 체호프 작품의 힘에 대해 말한다.
 
표제의 소설과 더불어 17편의 이야기가 있다.
러시아 작가답게 눈내리는 어느 거리의 이야기도 있고,
소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사랑이야기도 있다.

작품의 길이는 짧지만,
줄 사이의 여백은 하루 저녁을 넘길 만큼 길다. 
어떤 작품에서는 풋! 하는 웃음이 감상의 전부이기도 하다. 

단편일수록 치밀한 구성으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입식 교육을 받았는데, 
왠지 그의 작품들은
단편이기에,
함축성을 무기로 무한한 자유를 누리는 듯 느껴졌다. 

이것이 문학의 진정한 매력이며
누구나 한 번 쯤은 문학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내게도 일어남직한 
책장 너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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