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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005-2010

스토리텔링의 비밀


스토리텔링의 비밀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마이클 티어노 (아우라,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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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7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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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입문서.
시나리오 작가겸 영화 감독이자 스토리 애널리스트인 그가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러니까 당연, 그 분야의 통찰과 직관을 가졌을 그가)
풀어간 고전의 입문서이다.

번역은
삼순이의 감독인 김윤철 교수가.
(번역서는 언제나 조금은 불안한 마음이 있는데
그는 책의 성격에도 잘 맞고, 번역을 하는 마음가짐 또한 멋져서
그 '약간의 불안' 없이 재미있게 읽었다.)

[시학]이 말하는 진지한 이야기들의 정수를
흑백의 혹은 컬러의 영화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영화를 모두 본 후라면, 더욱 재미있을테지만
책을 읽고 영화로 이어진다면, 또 다른 영역으로의 한 발 아닌가. 

이야기를.
스토리를.
완전한 형태로 만들기 위한 '꾼'들에게는 필독도서이다.


인문, 아님 예술 카테고리의 책으로 접해서
아는 영화얘기에 솔깃해하며 가볍게 읽어낸다해도
인구 절반이상의 취미 생활인 영화감상의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이야기에 꽂힌 이 어설픈 풋내기는
사실 [시학]이라는 고전의 존재도 몰랐다.
이래가지고 글쓰겠나, 독자들과 공감은 커녕 독자들이 봐주기나 하겠나, 행동이 갖는 의미를 티끌만큼이라도 눈치챌 수 있나, 모방이라면 그저 따라하는 거라고만 생각하지 않았나, 고통과 공포를 언제까지 모른체 할 수 있을까, 대사를 이용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어.................................................라며
깊이 깊이 어두운 곳으로 빠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이 책을 열번쯤 더 읽고
본격적으로 아이스토텔레스가 뽑아놓은 것을 읽어보면
숨은 쉴 수 있게 될거야.
긍정적으로 가자...^^;;;;;;;;


지금과는 좀 다르지만,
 '시인'이라는 표현이 왜 그리 멋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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