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리올리버

(4)
완벽한 날들* 29. 기도 시간에 그들은 안달복달하는 삶을 초월한다. 다름과 기발함은달콤하지만, 규칙성과 반복 또한 우리의 스승이다. 신에게 집중하는 일은 무심히 행할 수도 없고 베니스나 스위스를 여행하듯 한 철에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화려할 수도, 소박할 수도 있찌만 정확하고 엄격하고 친숙한 의례가, 습관이 없다면 신앙의 실재에(하다못해 도덕적인 삶에라도) 어떻게 도달할 수 있겠는가(애매하게 말고)?* 중의 일부. 기도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네… 하고 말하곤 했다. 이젠내가 기도할게. 라고 말한다.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나의 마음에 물러섬도 주저함도 없다. 신앙의 실재를 경험하기 위해 습관이 필요하다. 기도의 시간을 정해두고형식이 되어도 멈추지 않고다 아는 이야기 같은 말씀을 읽어나가는 일들이하루 일과의 ..
완벽한 날들 올해 메리올리버의 책을 모두 읽기로 결심하였고, 그런 줄 알아서 기뻤는데, 새 책 가 최근에 나와서, 너무 반갑다. 내년에도 메리 올리버는 계속 💚
휘파람 부는 사람 메리올리버💚 💚
긴호흡 지금, 나의 세계를 떠도는 생각들이 그렇고 그런 지금 이 책을 읽게 된 건 우연일까. 필요한 태도, 듣고 싶은 한 마디, 내내 하던 생각을 깨는 표현, 뉘우침과 깨달음, 뻔한 질문과 막연한 답이 사실은 내가 들어야할 단순한 진실. 시인의 산문을 사랑하기에 특별한 시선을 통한 아름다울 수 밖에 없는 세상을 보고자 이 책을 들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을 덮으려니 펼칠 때와 너무나 다르다. 다른 내가 앉아있는 듯하다. 모든 문장들이 내게 초대장이었다. 나는 선생님을 만난 것 같다.